게임해요2007/08/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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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 로고와 함께 나오는 음악을 들을때의 기대와 흥분은 그 시절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것이다. 그 당시 오락실 최고의 인기게임이었던 더 킹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를 하려고 아침 일찍 오락실에 와서 기계를 키면 나오던 그 반가운 로고. 오늘 할 얘기는 사무라이 스피리츠3 참홍랑 무쌍검에 대한 얘기다.

그 당시 사무라이2의 인기가 식어갈 때 쯤 나는 사람들이 없는 한가한 틈을타서 사무라이2를 연습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과 대전할 실력이 되지않았기 때문에. 그 때 연습하면 캐릭터는 갈포드였는데 초필살기를 쓸 때 "메가더스! 고고고!"하는 소리가 좋았다.(아마도 진짜 발음은 저게 아닐테지만 저렇게 들렸다--;) 연습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사무라이3가 나왔었다. 오오! 음악도 좋고 그래픽도 2보다 훨씬 좋아진것이 아닌가! 거기에 킹오브에 있던 기모으기와 회피기까지 있어! 하면서 열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스템때문에 개성이 약해져 사무라이3가 망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일단 새 시리즈가 나왔으니까 캐릭터를 골라야하는데 특이한 녀석이 있었다.
반쯤 맛가보이고 목소리도 호모같으면서 플레이 스타일도 변칙적이었다. 그 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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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비키리 바사라.

나중에 게임잡지에서 캐릭터 소개를 보니까 목베기 바사라라고 나와서 이름이 뭐이래?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일본어를 좀 할 수 있게된 지금와서는 그 외에는 마땅한 이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어쨌든 나는 이 놈으로 사무라이3를 시작했다. 내 게임 플레이 성격상 나는 대전게임에서 캐릭터를 하나 선택하면 왠만해선 바꾸지않고 그 캐릭터로 강해지는 길을 택하는데 이 길을 걷게한 놈이 바로 이 녀석이다. 이 놈의 기술은 전부 변칙적이었고 플레이 스타일도 희안했으며 무엇보다 야릇한-.,- 초필살기는 친구들로하여금 환호성(!)을 지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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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캐릭터들과 비슷한 것이라고는 점프C 정도 밖에 없었다. 그 만큼 희안했기에 나는 이 희안한 캐릭터를 상대해본 적이 거의 없는 상대들에게서 승리를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엇보다 내가 이 놈을 모르겠는거다. 변칙적이긴한데 플레이하는 사람이 모르니까 이거참. 그래도 꿋꿋이 몇개월을 이 놈으로 플레이해서 주변 오락실에서는 왠 꼬마가 바사라로 잘한다라는 얘기까지 들었지만 한계를 보았다. 그래서 결국 갈포드로 전향했는데 어느 고수 형이랑 공중 가드로 놀았던 기억이 난다. - 내가 점프C -> 상대방 공중가드 -> 상대방 공중점프C -> 나 공중가드, 이런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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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까 내 비주류 캐릭터 선택 취향도 이 놈때문인가?-_-; 어쨌든 사무라이3때 이 목베기 바사라로 참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Posted by 리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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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 사무라이2와 사무리이4를 가장 좋아 합니다. 허접이지만 그나마 잘한 시리즈는 4를-_-;
    캐릭터는 1때는 갈포트 2로 가면서 하오마루->4까지.. 겐쥬로도 하긴 했지만 -_-ㅋ

    2007/08/21 23:21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시 난 격투기를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게임...

    2007/08/21 23:46 [ ADDR : EDIT/ DEL : REPLY ]
    • 시스템이 조금 애매해져서 그러셨을 수도 ㅇㅅㅇ;

      2007/08/22 11:11 [ ADDR : EDIT/ DEL ]
  3. 사무라이답지 않게 변해버려 크게 욕을 먹었던 사무라이3이네요.
    저도 신캐릭터 중에 바사라가 가장 마음에 들어서 바사라를 주캐로 하려고 했는데 정작 플레이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타캐릭터로 전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2007/08/21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 바사라로 기를 쓰고해도 안되는 상대를 갈포드로 쉽게 이겼을 때의 그 허무함은 말로 설명못합니다. ㅠㅠ

      2007/08/22 11:12 [ ADDR : EDIT/ DEL ]
  4. 그 유명한 참홍랑 무쌍검이군요(...)
    윗분 말씀대로 크게 욕을 먹고 안좋은 평가를 받던 괴작인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긴 했었는데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네요-_-

    2007/08/22 00:04 [ ADDR : EDIT/ DEL : REPLY ]
    • 3편 징크스를 꺠지 못한 작품이죠; 그래도 이 게임 음악하나만은 일품입니다. 배경도 많았고.

      2007/08/22 11:12 [ ADDR : EDIT/ DEL ]
  5. 저는 사무라이 4 부터 시작했네요. 고수 한 번 되어보겠다고 열심히 쫒아다녔었는데... ^^;
    저도 비주류 캐릭터도 시작했습니다. 리무루루가 귀엽고 예쁘더군요.

    2007/08/22 06:5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고보니 동네에서 리무루루 하는 분을 본 적이 없었군요 @.@;

      2007/08/22 11:13 [ ADDR : EDIT/ DEL ]
  6. 사무라이 1부터 하오마루만 고집.. 기술도 강베기만 고집.. 그래도 재밌었죠.
    격투는 워낙 못해서 ㅎㅎ

    2007/08/22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 하오마루의 강베기는 사무라이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_-乃

      2007/08/22 11:13 [ ADDR : EDIT/ DEL ]
  7. 저는 격투게임에는 완전 잼병이라...

    사무라이 시리즈라면, 언제더라 아주 옛~ 날에 펜티엄 과 윈도 95~98을 쓰던 시절에 PC용으로 이식되었던 사무라이를 친척형이랑 해본기억밖에 없네요.. -_-;;

    2007/08/22 22:32 [ ADDR : EDIT/ DEL : REPLY ]
    • PC용으로 이식된거라면 사무라이2 군요! @.,@

      2007/08/23 14:52 [ ADDR : EDIT/ DEL ]
  8. 나코 사랑

    ㅋㅋ 저도 사무라이스피리츠 매니아라... 매우 자주하는데 전 특이하게 참홍랑을 제일 좋아하구...
    사람들과 대전할떄는 5령 ~SP... 정도를 합니다.
    정말 3는 악평 많이 받았지만 분위기나 음악성 등을 중시하는 저로선 가장 알맞더군요

    2007/12/15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 확실히 시리즈 중에서 3의 배경과 음악이 가장 좋습니다. 뒤로 갈수록 이 부분은 퇴화되더군요-_-;

      2007/12/16 09:3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