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해요2008/04/07 11:26

  웹을 돌아다니다보니 1998년 8월호 게임피아 표지가 보였습니다. 그 글의 요점은 표지의 에어리스 코스프레였지만 제가 눈길이 꽂힌 곳은 왼쪽 아래의 파이널 판타지7 공략집이었습니다. 이 공략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당시 저는 삼성 겜보이(세가 마스터 시스템) 이후로 게임기가 전혀 없는 상태였고 그나마 이것도 할 게임이 없어서(몇년동안 한두개로 계속 했으니) 봉인상태 였습니다. 그 당시 제 게임기(?)는 당시 보급형 586컴퓨터 였습니다. 저기 오른쪽 아래의 마이러브도 발매 될 당시 컴퓨터 가계에서 패키지로 사서 했었죠.

  그 당시 플스같은것은 너무 비싸서 무리였고 컴퓨터로만 게임을 했었습니다. 파판7을 저희집 컴퓨터로 돌리고싶었으나 그 당시 조립이나 그래픽카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었고 결정적으로 데모가 실행되지않아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매달 구입하던 게임잡지였던 게임피아에서 파판7 공략집을 줬었는데 바로 왼쪽의 이 잡지 입니다. 파판7 공략집은 총 2권이었습니다. 그 당시 게이머들이 모두 그렇겠지만 저 역시 게임잡지의 공략을 보면서 상상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특히 공략이 잘 되어있으면 그 상상플레이의 현실감은 배가 되어서 공략을 다 읽었을 때는 게임 하나를 다 클리어한 기분을 느낄수 있었죠-_-;


  저는 파판7 공략집 두권을 보면서(파판7이 영문으로 출시되었던지라 대사 공략이 쫙~ 되어있었습니다.) 파판7을 머릿속으로 플레이했고 나중에는 공략집을 읽고 스토리에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 0- (그와 똑같이 게임피아에서 연재된 울티마 온라인 여행기로 브리타니아를 여행했고 나중에는 실제로 울온을 구입하기도했죠.) 그런데 정작 파판7을 실제로 플레이 해본 적은 없습니다. 뭐, 지금 하고싶으면 어떻게든 할 수야 있지만 별로 재미있을것 같진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전 RPG는 거의 싫어합니다.) 그나저나 저때 엄청나게 구입했던 게임피아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왠지 버린것 같습니다. 흑흑흑.

추신. 게임피아는 KBS에서 만든거라 TV광고도 했었습니다!

추신2. 온라인 게임 여행기는 게임피아에서 쓴 울티마 온라인 여행기가 최초라고 알고있습니다. 이 뒤로 여러 잡지에서 여행기를 쓰더군요.

Posted by 리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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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지보면서 상상플레이는 게임기없는 학생들이 할수있는 최후의 수단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저도 마찬가지였구요..(잡지보면서 상상플레이라고 써놓고 보니 뭔가 좀 이상야릇한..-_-;;)

    2008/04/07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정말 게임을 상상플레이하면 재미있어요. 별의 별게 다 되니까 >.<

      2008/04/07 12:06 [ ADDR : EDIT/ DEL ]
  2. 우와~ 지금 어디있는지 모르겠지만, 저 책 저한테도 있었어요. 저 모델 인상쓴 모습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당시 스타크래프트에 푹 빠져서 공략본부분만 늘 보던 기억이 납니다.

    2008/04/07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 스타 공략이라고 하니까 생각나네요. 저 사진에도 있지만 멀티플레이 공략이었던가? 거기에서 시즈탱크는 뒤에 놔두자!라고 해서 저는 시즈탱크 5대를 v자 모양으로 배치시키고 이것이 바로 v포메이션이라고 명명했던 적이 있습니다;

      2008/04/07 12:07 [ ADDR : EDIT/ DEL ]
  3. 1998년...제가 초1때군요.

    전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를 게이머즈 공략으로 가상플레이 해보고 실제 플레이 해봤더니 재미가 없더라구요.

    이미 아는 사실이다보니 -_-;

    2008/04/07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파판7을 하지않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후후

      2008/04/07 12:07 [ ADDR : EDIT/ DEL ]
  4. 으흐흐~ 저는 중딩때 파판3(패밀리용/일본어)버전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그런 게임 하면 주위에서 좀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었죠. ㅋㅋ
    게임을 하고 싶어도 뭐 언어를 알아들어야 하죠. 당시에 게임 잡지 살돈은 없으니 공략집을 복사해온 친구의 복사본 공략집을 복사해서 게임을 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요즘은 닌텐도DS로 나온 파판3 리메이크작을 하고 있는데.. 어렸을 때 상상으로 휴대용 게임기에 파판3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상상 하고 그랬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어버렸네요 ㅋ~ (30넘어서 OTL)
    여튼 덕분에 옛 추억이 새록 새록 합니다. ㅎㅎ

    2008/04/07 14:1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당시 일본어 RPG를 하는 애들은 정말 외계인처럼 보였죠.
      알고보니 다들 공략집보고 하는거였지만 저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2008/04/07 20:36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