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해요2009/08/05 12:39

게임 후반부 인벤토리를 가득채운 총알과 회복약을 보니 마음이 든든.

약 일주일에 걸쳐서 드디어 데드 스페이스를 클리어 해냈습니다! 제가 보통 싱글 게임을 길어도 5일 이내에 클리어(RPG제외)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 게임은 정말 오랫동안 플레이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 챕터를 클리어하면 그 동안 플레이 도중 받은 공포에 대한 충격(?)이 남아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도저히 플레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하루에 한 챕터씩, 많으면 한 챕터 반씩 플레이했고 마지막 두 챕터는 연달아 플레이 했습니다. 어떻게 이제까지와 다르게 연달아했냐고요? 마지막이 가까워지니까 "빨리 깨고 끝내자!"라는 마음의 소리가 알 수 없는 힘을 일으키더군요. 음음.

게임 후반부에 진입하니 적들의 패턴도 좀 파악되고 익숙해져서 공포감은 처음보다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명을 지를 수준의 공포감이 엔딩 직전까지 이어져서 참 호러게임으로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왠만한 호러게임은 엔딩 근처에 가면 공포감이 거의 없어지거나 그랬거든요.(호러게임을 많이 한 편은 아니지만;)
제가 특히 무서웠던 부분은 무중력 공간에서의 싸움입니다. 무중력 공간에서는 적이 어디서 나타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5.1채널의 힘을 빌려 게임 사운드에 귀를 귀울여 적의 위치를 찾아내야 했습니다. 이게 참 말로는 쉬운데 듣기싫은 괴물의 소리에 정신을 집중해야하니 미치겠더군요.

이 공간을 다시 가라고하면? 못 가겠습니다.

후반으로 갈 수록 투정을 부렸던 바이오하자드5와 다르게 데드 스페이스의 조작감과 각종 실시간 시스템들은 거의 투정을 부릴 수 없었습니다. 그 정도로 쾌적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거의 란 단어를 쓴 이유는 딱 한번.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등 뒤에서 나타난 적에게 공격 당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정말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질렸습니다.) 세이브 때를 제외하면 게임의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지라 가능했던 상황입니다.

아이잭과 함께 했던 여행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했습니다.
과연 아이잭과 다시 만날 날이 올까요?
설사 아이잭이 아니더라도 저는 그과 함께 행동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반드시 이 이상의 체험을 하게 해줄테니까요.

Posted by 리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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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적의 종류도 그렇게 많지 않지만 한 적에게 익숙해질만하면 다른 적을 투입해주는 센스도 좋았죠.
    마지막에는 그런 녀석들이 협력 공격을 해와서 또 다른 스릴을 제공해주고 말입니다;

    2009/08/05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막판의 물량 공세는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총알은 없지 적은 많지. 스태시스로 얼리고 근접공격도 한계가 있지.. 으어~

      2009/08/05 20:37 [ ADDR : EDIT/ DEL ]
  2. killyou

    크흐~ 결국 클리어 하셨네요? 한글화가 정말 아쉬운 게임이에요...각 챕터의 앞글자만 읽으면 후덜덜한 내용이;;; 하긴 한글화 했으면 이부분은 적용시키기 어려웠겠네요~

    2009/08/05 15:00 [ ADDR : EDIT/ DEL : REPLY ]
    • killyou님 글을 보고 한번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걸 심어놓다니! 만약 한글화가 되었으면 이 부분은 필시 없어져 버렸겠군요. 그래도 역시 한글화가 좋습니다^^;

      2009/08/05 20:39 [ ADDR : EDIT/ DEL ]
  3. dkrjqw

    저는겨우하루 밖에 않돼서 클리어햇습니다..
    처음엔 무서워서 죽을껏같앗는데 2놈사냥하고나니깐..
    이건뭐 누워서떡먹다가 채하는것과 똑같아요... 재생돼는 녀석은 계속자르니깐
    얼리고,세포자체를 녹여서 클리어 하고
    마지막 보스 하이브 마인드는 눈깔2개됏을때 들어올렷을때
    죽을랑 말랑햇는데 회심의일격(개뿔)을 먹여서 풀려낫죠

    2009/09/19 20:34 [ ADDR : EDIT/ DEL : REPLY ]
    • 어헛, 그러셨군요. 저는 호러에 매우 약해서 엔딩직전까지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흑흑

      2009/09/20 01:15 [ ADDR : EDIT/ DEL ]
  4. kill

    드디어 다깻다하고 엔딩을 감상하고 잇엇는데 '슬픈엔딩이구나..'하고생각햇는데
    갑작이 아이작이 뒤를 보더니 네크로 모프가 덮쳐서 순간 발악....
    그건 그렇고 그 네크로 모프 니콜인가?!

    2009/09/19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5. curse_ghost

    1회차 클리어한 보답으로 풀린 임파서블모드를 해보세요
    그리고 2회차 임파서블모드 클리어하면
    3회차땐 이래저래 얻은 보너스와 레벨6 갑옷빨로 "show time" 학살전의 시작입니다.

    2010/08/10 22:4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