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해요2009/11/18 10:48
때는 바야흐로 PS2의 전성시대였던 2005년. 그 2005년의 2월 17일에 데빌 메이 크라이3가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액션 게임 팬들이 데메크3에 열광했었습니다. 데메크3 발매일로부터 얼마간 시간이 지난후 한 유저가 루리웹 뉴스게시판에 듣도보도못한 서양 액션 게임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는 왠 얼굴에 페인트칠한 대머리가 하반신만 가린채 요요같은 칼로 적과 싸우고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하던 제 느낌이 영상을 보면서 점점 흥분으로 바뀌어갔습니다. 그때까지 그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잔인함, 이게 과연 PS2인가하고 의심하게 만드는 거대한 스케일. 자기보다 몇백배는 큰 히드라를 상대로 흡사 야수와 같이 싸우는 주인공. 그것이 갓오브워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갓오브워의 본질이 잘 들어나는 컨셉아트


시리즈의 초석을 다지다 - 갓오브워1                                                           

갓오브워1(PS2)은 2005년 8월 18일에 자막 한글화로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전에는 이 야하고 잔인한 완벽 성인용 게임이 과연 발매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놀랍게도 무삭제로 발매가 되었습니다.(딱 한가지, 게임 도중 산제물을 바치는 부분은 적 졸개로 교체되었습니다.) 바로 옆 나라인 일본은 몇몇 부분이 삭제가 되었기에 놀라움은 배가 되었었습니다.

갓오브워1은 신들의 노예였던 크레토스가 전쟁의 신인 아레스와의 싸움에서 이겨 전쟁의 신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있습니다.

강력한 적을 더 강력한 힘으로 무찌른다. 이것이 갓오브워!

갓오브워를 접한 유저들은 대부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전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정성과 잔인함은 둘째치더라도 적을 완전히 작살내는 기술이라던가 다이너마이트 형사나 쉔무에서 보였던 QTE의 활용, 거대 보스들과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기본이 탄탄한 전투 시스템 등 게임이 알차게 꽉 채워져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그리스 신화를 기반으로 한 주인공 크레토스의 모험은 게임의 집중도를 한층 높였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거대한 스케일의 웅장한 음악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을 압도했습니다.

갓오브워의 전투 시스템은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점점 조작이 어려워지는 액션게임들과 다르게 갓오브워의 조작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하지만 보여지는 연출은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전혀 꿀릴 것이 없었죠. 그럼에도 그 당시 검증되었던 타 게임들의 시스템들이 갓오브워에 적절히 융합되어 있었습니다. 조작이 쉽다고해서 갓오브워가 코어 게이머들을 저버린 것은 아닙니다. 더 높은 난이도는 물론 유저의 한계를 경험하는 신들의 시험 모드 및 각종 클리어 특전을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갓오브워는 이 게임을 한 유저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타이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이 당시 3D 액션 게임들은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영향을 받아 대게 진행 중 퍼즐을 넣었었는데 갓 오브 워1은 이 퍼즐의 비중이 꽤나 컸고 덤으로 난이도도 꽤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갓오브워1은 재미있지만 퍼즐만 아니었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라는 평을 꽤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 공포의 징검다리 건너기는 지금 생각해도 진짜...


시리즈, 진화하다 - 갓오브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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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워2는 2007년 6월 29일에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자막 한글화로 판매되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자막 + 음성 한글화되어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작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삭제로 발매되어 일부 장면이 편집된 일본판과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갓오브워2는 전작에서 전쟁의 신이 된 크레토스를 좋지않게 보던 올림푸스의 왕 제우스가 크레토스를 죽이면서 시작됩니다. 그후 크레토스는  제우스와 적대관계에 있던 타이탄 족의 도움으로 되살아납니다. 크레토스는 모험 끝에 시간을 되돌려 제우스가 자신을 죽이던 때로 돌아가 제우스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립니다.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전작보다 퍼즐의 양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전작에서 "왜 이런 곳에 퍼즐이 있는거지?"라는 의문이 드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면 갓오브워2에서는 적재적소에 잘 배치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퍼즐의 간략화를 도모해 퍼즐에 시간을 많이 뺏기게 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시원시원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퍼즐의 간략화와 다르게 액션 부분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한번에 넓은 범위를 공격하는 일반 기술들이 대거 추가되었고 반격기로 마법을 튕길 수 있게 되었으며 게임의 전체적인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기술의 추가는 게임의 깊이를 더욱 깊게했고 속도의 증가는 게임이 훨씬 더 멋지고 박력있게 만들었습니다.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거대 보스와의 싸움이 상대적으로 많이 등장하며 보다 많은 수의 적들이 한 화면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퍼즐을 축소하고 액션을 강화한 갓오브워2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든 작품이었습니다. 이때도 많은 3D액션 게임들이 데메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게임 진행 중에 퍼즐을 넣었었지만 액션 게임에서 어드벤처 게임에나 나올법한 퍼즐을 한다는 것은 저에겐 정말 곤욕이었습니다. 데메크는 바이오하자드에서 방향을 바꿔나왔기 때문에 퍼즐이 존재했다고해도 다른 3D액션게임에까지 퍼즐이 있다는건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었죠. 그리고 갓오브워2 발매 전후로 액션 게임에서 퍼즐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갓오브워2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4개의 난이도와 다양한 클리어특전을 제공해 게임의 플레이 시간을 늘렸습니다. 전작에는 없던 시간 조종 퍼즐이 들어갔었지만 이는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요소여서 큰 이펙트는 없었습니다. 물론 이 말이 시간 퍼즐 자체에  재미가 없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 생각해도 갓오브워2는 딱히 단점이 있는 작품이 아닙니다. 궂이 단점을 따지자면 최고 난이도는 타이탄 모드가 너무 불공정하게 난이도가 높아서 재미없게 플레이해야(한두번때리고 회피 반복) 클리어가 가능하다라는 것 정도입니다. 그만큼 갓오브워2는 게임플레이에 군더더기가 없었습니다.



시리즈, 절정을 향하는가? - 갓오브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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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전용으로 발매될 갓오브워3는 현재 일부의 사용자들만 E3 데모를 접해본 상태입니다. 불행히도 저는 플레이해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현재 E3데모를 기반으로한 영상들이 많이 공개되었는데 PS3로 오면서 놀랄정도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을 기반으로 뿜어지는 잔인함은 전작들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만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불안한 것은 갓오브워3 데모의 전투시스템이 2에서 그다지 발전되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물론 데모판이니 정식판에선 다양한 무기와 함께 큰 만족감을 주리라 의심치않습니다. 실제 데모판에서 보여준 연출은 갓오브워1 영상을 처음봤을 때의 충격에 버금갔습니다. 본편은 이를 뛰어넘는 수많은 연출과 게임플레이가 있겠지요? 갓오브워3는 국내에서 내년에 한글화 발매예정입니다. 그 날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있습니다.


덤 - PSP용 갓오브워:체인 오브 올림푸스

갓오브워는 PSP로도 발매되어 매우 재미있다라는 평을 받고있습니다. 이 PSP용 갓오브워:체인 오브 올림푸스는 갓오브워1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있으며 국내에도 한글화되어 발매되었습니다. 다만 게임의 플레이 타임이 짧다라는 것이 단점이라 지적되고 있습니다.

휴대용에 맞춰 난이도도 낮다고하니 PSP를 가지고 있으시면 이 갓오브워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같습니다. 저는 PSP가 없는 관계로 아직 해보진 못했습니다만(ㅠㅠ) 영상을 보면 역시 갓오브워는 어딜가나 대단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신. 얼마 안있어 갓오브워1,2를 묶은 갓오브워 컬렉션이 PS3용으로 발매됩니다. PS2용 갓오브워를 해상도를 높여 PS3로 재발매하는 것인데 해상도만 높였는데도 꽤 멋진 화면을 보여줍니다. 국내에는 27일 정도에 발매되는 것 같더군요.

Posted by 리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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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항상 pc로만 게임을 즐겨서
    콘솔로도 너무나 해보고 싶었죠

    콘솔용 게임기 하나 사야지 했는데
    점점 놀 시간은 없어지고 일할 시간만 늘어나네요 ㅠ

    2009/11/18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 콘솔 게임기가 처음에 구입하는 가격도 만만찮긴하죠^^; 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새로운 세계를 보실 수 있을거예요~

      2009/11/18 19:21 [ ADDR : EDIT/ DEL ]
  2. 개인적으로는 잔인한 연출의 게임들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갓 오브 워 시리즈는 플레이영상만 보더라도 아드레날린이 펑펑 쏟아질 거 같은 느낌이더군요. 리넨님 글을 읽다보니 PSP용으로 함 해봐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ㅋ 저는 짧은 게임이 좋아요~

    2009/11/18 12:05 [ ADDR : EDIT/ DEL : REPLY ]
    • PSP용은 잔인한 연출도 본편에 비해 낮은편에 속하니 페이비안님께 맞겠네요.
      하지만 완화되었다곤하나 그래도 다른 게임에 비하면 잔인합니다;

      2009/11/18 19:22 [ ADDR : EDIT/ DEL ]
  3. 사일런트 콘트롤

    갓오브 워는 정말 최고의 게임이지요.
    후속작이 나오면 시스템이 전혀 달라지는 게 일반 게임의 상식이지만 갓오브 워는 스토리를 제외한 시스템 부분은 거의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이전작을 플레이했던 느낌으로 똑같이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요.
    그래픽이나 음악은 더이상 말할 것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고 스토리의 웅장함또한 크레토스에게 남자로서의
    매력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1, 2, PSP용 을 모두 플레이 해봤는데 시리즈마다 훌륭한 대작임에는 틀림없어요.
    PS3용으로 나오는 것도 즐겨보고 싶은데 콘솔을 사야한다는 압박이... ㄷㄷㄷ
    다들 즐겁게 플레이 하시길 바랍니다.

    2009/11/18 12:13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3도 2처럼 전작의 전투시스템은 비슷하게 나갈 것 같습니다. 새로 생긴 무기가 얼마나 효율적일지 궁금하네요.

      2009/11/18 19:26 [ ADDR : EDIT/ DEL ]
  4. 갓오브워에 대해서야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다. '갓오브워3 발매되면, PS3 구매할 계획입니다.' 이 한마디로 상황 종료죠.

    2009/11/18 13:04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갓오브워3가 나오면 PS3를 살려고했었습니다. :D 뭐, 결과적으론 더 일찍 사버렸지만;

      2009/11/18 19:27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09/11/18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는 갓오워는 못해봤지만 3가 나오면 반드시 플레이 하겠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게임을 안 해본다는게 더 이상할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2009/11/18 19:04 [ ADDR : EDIT/ DEL : REPLY ]
    • 여유가 되시면 27일에 나오는 갓오브워 컬렉션을 구입하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1은 깔끔하게 끝났는데 2의 엔딩이 to be continue와 같은 the end begins 이었기 때문이죠-_-;

      2010/04/08 22:33 [ ADDR : EDIT/ DEL ]
  7. 저도 psp로 해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지루하지도 않고...
    ps3로도 꼭 해보고싶어지네요..ㅎ

    2009/11/18 20:25 [ ADDR : EDIT/ DEL : REPLY ]
  8. 갓오브워2 정말 정말 명작이었습니다. 스토리와 액션, 그리고 연출까지 T_T
    3편도 빨리 나오면 좋겠습니다 +_+

    2009/11/19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 내년초에 나와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연기만 하지 말아줬으면 +_+;

      2009/11/19 12:58 [ ADDR : EDIT/ DEL ]
  9. PSP용 체인오브 올림푸스 너무 재미있더군요. 하루만에 클리어를 해버렸습니다.

    갓오브워를 다른 풀렛폼으로 해보진 않았지만, PSP만으로도 충분히 그 매력을 알수 있을
    정도로 좋더군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2009/11/19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루만에 클리어시라니 @.@ 대단하십니다.

      2009/11/19 20:43 [ ADDR : EDIT/ DEL ]
  10. 오늘 콜랙션을 겨우 예약 했습니다-_-;;;
    1,2는 지인 집에서 해봤었기에; 이제야 제대로 해볼 수 있게 되어 기대되는군요;

    2009/11/19 18:58 [ ADDR : EDIT/ DEL : REPLY ]
    • 컬렉션도 예판 경쟁이 치열하던거 같더라고요. 역시 갓오브워의 인기는 대단합니다-_-b

      2009/11/19 20:45 [ ADDR : EDIT/ DEL ]
  11. 정말 갓오브워1편을 해보았을때의 그 기분...*^^* 3편은 갓오브워의 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어하면서도 액션성이 절묘하게 들어가 정말 쉬지 않고 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2009/11/21 12:39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 갓오브워 컬렉션의 국내 인기도 상당하고... 3는 과연 얼마나 팔릴까요 *-_-*

      2009/11/22 12:46 [ ADDR : EDIT/ DEL ]
  12. 이름한번 멋지네요.. 갓오브워~~ 크오워~!

    2009/11/23 10:04 [ ADDR : EDIT/ DEL : REPLY ]
    • 2에서는 초반에 마법을 쓸 때 "내가 전쟁의 신이다!"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ㅎ_ㅎ

      2009/11/23 19:14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