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통칭 한국형이라 불리는 국산 MMORPG에 재미를 못 붙이는데는 가장 커다란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게임에서 제대로 할 수 있는건 전투 밖에 없는데 그 전투가 재미없는 것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온라인 상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사에서 가장 크게 성공하고 싶어하고 가장 많이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MMORPG지요. 그도안에 MMORPG도 다른 게임과 차별화 혹은 더 재미있게 하기위해 발전을 해왔습니다.
헤바 온라인도 다른 MMORPG와 차별화를 두려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개발자 인터뷰를 보면 헤바 온라인은 아케이드나 어드벤처 게임의 느낌을 MMORPG에서 표현하기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스토리 진행 형식의 튜토리얼이 시작되는데 복층구조와 함정이 깔려있는 그리운 느낌의 레벨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레벨60의 캐릭터가 나오길래 버그인가 했더니 튜토리얼이라서 아쉬웠습니다-_-a
모든 조작을 키보드로
일단 튜토리얼을 들어가자마자 설정창부터 찾아봤습니다. 제 PC의 사양이 그리 좋지 않아 옵션을 낮추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게임 패드를 게임 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던 것 입니다. 이는 저에게 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옵션에서 패드를 지원하는 온라인 전용 게임은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 인지 패드를 지원하는 게임 = 꽤 개념이 있다라는 공식이 어느 순간부터 제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죠. 전 던파를 패드로 하는데 이 망할 던파는 자체적으로 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합니다.
그런데 헤바 온라인은 패드를 지원하긴 하지만 아직은 좀 미흡합니다. 게임에 사용되는 키의 종류는 많은데 그에 비해 패드의 버튼은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을 하는 많은 분들이 버튼 하나에 제2의 버튼 설정을 사용할 수 있게해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A버튼을 눌렀을 때 공격이 나가는데 L트리거를 누르고 A를 누르면 아이템을 사용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헤바 온라인의 자체 설정으로는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라도 반드시 추가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플레이는 모두 키보드로 이루어집니다. (상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스킬을 올릴 때는 마우스를 사용하지만) 에뮬 게임의 기본 키배치와 비슷한 방향키로 이동하는 방식이고 게임의 기본 시점은 옛날 횡스크롤 게임의 시점을 쓰고있습니다. 이는 저한테 매우 신선했지만 곧 시점 조작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타겟키를 눌려서 적을 찾다보면 록온은 되는데 적이 보이지않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손이 키보드에 있기 때문에 마우스를 이용해 시점을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불편합니다.
3D 액션 게임같지만 속은 MMORPG
게임을 플레이 할 수록 이 게임은 액션같아 보이지만 MMORPG 라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하게 맵과 맵을 이동하고 이동과 공격이 키보드로 이루어지지만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보통의 MMORPG와 다를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저 누르는 버튼이 마우스 왼쪽 버튼에서 키보드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액션 게임과 같이 보이지만 적과 공방을 나누는 재미는 거의 없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면 체력 물약, 마나가 부족하면 마나 물약을 마실 뿐 입니다.
하지만 특정 기술을 쓸 때 커맨드 입력으로 후속타가 나가는 시스템은 꽤 재미있습니다. 한가지 기술에서 다른 커맨드를 입력하여 후속타를 다르게 쓸 수도 있습니다. 스킬 커맨드가 단순하지만 이 게임의 타겟층은 어린이들이니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게임이 기본적으로 적을 타겟해서 때리는 방식이지만 캐릭터의 공격범위에 다수의 적이 들어가있으면 한번에 여러 적을 때릴 수 있습니다.(그런데 판정이 너무 앞으로만 쏠린 느낌이) 때문에 적들을 몰아서 공격하는 전법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다수의 공격을 한번에 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2단 점프가 지원됩니다. 당연히 높이까지 점프할 수 있으니 타이밍에 맞춰 점프하면 지상의 적의 공격은 피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이와 연계되는 문제 중 하나가 적들의 공격이 Y축을 무시한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적들과 열심히 싸우다가 아무래도 불리해서 도망을 가야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 2단 점프로만 올라갈 수 있는 높은 구조물이 보여 냅다 그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회복하고 적에게 반격을 하려는데 밑에 있는 적들이 위에 있는 저를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이 때립니다. 적이 원거리 공격을 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제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지도 못하는 적들에게 당하니 이거참 난감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꽤 친절합니다. 재미있는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그냥 걸으면 꽤 넓은 맵을 대포로 빠르게 이동 할 수 있는 것(덤으로 이게 꽤 재밌습니다. 대포로만 갈 수 있는 지역도 있고)을 시작으로 퀘스트의 장소나 진행정도를 쉽게 알 수 있고 게임에 진행에 필수적인 아이템도 필드에서 자주 떨어지며, 플레이 도중 죽었을 때에도 마을이나 해당 필드의 휴계소에서 순식간에 부활이 가능합니다. 퀘스트 또한 레벨업 구간에 적절하게 배치된 느낌이고요. 적어도 퀘스트가 없어서 아무 의미없는 노가다는 최대한 피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퀘스트의 다양성이 크지않았고 타 게임과 비교해 평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주 타겟층이 낮은 편이니 난이도가 낮은편이고 느긋한 페이스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떄문에 이 게임은 꼭 나이가 낮지않더라도 MMORPG를 가볍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도 맞춤식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존 MMO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은 저처럼 실망하실것 같습니다.
헤바 온라인도 다른 MMORPG와 차별화를 두려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개발자 인터뷰를 보면 헤바 온라인은 아케이드나 어드벤처 게임의 느낌을 MMORPG에서 표현하기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스토리 진행 형식의 튜토리얼이 시작되는데 복층구조와 함정이 깔려있는 그리운 느낌의 레벨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레벨60의 캐릭터가 나오길래 버그인가 했더니 튜토리얼이라서 아쉬웠습니다-_-a
모든 조작을 키보드로
일단 튜토리얼을 들어가자마자 설정창부터 찾아봤습니다. 제 PC의 사양이 그리 좋지 않아 옵션을 낮추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게임 패드를 게임 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던 것 입니다. 이는 저에게 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옵션에서 패드를 지원하는 온라인 전용 게임은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 인지 패드를 지원하는 게임 = 꽤 개념이 있다라는 공식이 어느 순간부터 제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죠. 전 던파를 패드로 하는데 이 망할 던파는 자체적으로 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합니다.
그런데 헤바 온라인은 패드를 지원하긴 하지만 아직은 좀 미흡합니다. 게임에 사용되는 키의 종류는 많은데 그에 비해 패드의 버튼은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을 하는 많은 분들이 버튼 하나에 제2의 버튼 설정을 사용할 수 있게해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A버튼을 눌렀을 때 공격이 나가는데 L트리거를 누르고 A를 누르면 아이템을 사용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헤바 온라인의 자체 설정으로는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라도 반드시 추가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플레이는 모두 키보드로 이루어집니다. (상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스킬을 올릴 때는 마우스를 사용하지만) 에뮬 게임의 기본 키배치와 비슷한 방향키로 이동하는 방식이고 게임의 기본 시점은 옛날 횡스크롤 게임의 시점을 쓰고있습니다. 이는 저한테 매우 신선했지만 곧 시점 조작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타겟키를 눌려서 적을 찾다보면 록온은 되는데 적이 보이지않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손이 키보드에 있기 때문에 마우스를 이용해 시점을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불편합니다.
3D 액션 게임같지만 속은 MMORPG
게임을 플레이 할 수록 이 게임은 액션같아 보이지만 MMORPG 라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하게 맵과 맵을 이동하고 이동과 공격이 키보드로 이루어지지만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보통의 MMORPG와 다를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저 누르는 버튼이 마우스 왼쪽 버튼에서 키보드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액션 게임과 같이 보이지만 적과 공방을 나누는 재미는 거의 없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면 체력 물약, 마나가 부족하면 마나 물약을 마실 뿐 입니다.
하지만 특정 기술을 쓸 때 커맨드 입력으로 후속타가 나가는 시스템은 꽤 재미있습니다. 한가지 기술에서 다른 커맨드를 입력하여 후속타를 다르게 쓸 수도 있습니다. 스킬 커맨드가 단순하지만 이 게임의 타겟층은 어린이들이니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게임이 기본적으로 적을 타겟해서 때리는 방식이지만 캐릭터의 공격범위에 다수의 적이 들어가있으면 한번에 여러 적을 때릴 수 있습니다.(그런데 판정이 너무 앞으로만 쏠린 느낌이) 때문에 적들을 몰아서 공격하는 전법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다수의 공격을 한번에 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2단 점프가 지원됩니다. 당연히 높이까지 점프할 수 있으니 타이밍에 맞춰 점프하면 지상의 적의 공격은 피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이와 연계되는 문제 중 하나가 적들의 공격이 Y축을 무시한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적들과 열심히 싸우다가 아무래도 불리해서 도망을 가야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 2단 점프로만 올라갈 수 있는 높은 구조물이 보여 냅다 그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회복하고 적에게 반격을 하려는데 밑에 있는 적들이 위에 있는 저를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이 때립니다. 적이 원거리 공격을 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제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지도 못하는 적들에게 당하니 이거참 난감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꽤 친절합니다. 재미있는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그냥 걸으면 꽤 넓은 맵을 대포로 빠르게 이동 할 수 있는 것(덤으로 이게 꽤 재밌습니다. 대포로만 갈 수 있는 지역도 있고)을 시작으로 퀘스트의 장소나 진행정도를 쉽게 알 수 있고 게임에 진행에 필수적인 아이템도 필드에서 자주 떨어지며, 플레이 도중 죽었을 때에도 마을이나 해당 필드의 휴계소에서 순식간에 부활이 가능합니다. 퀘스트 또한 레벨업 구간에 적절하게 배치된 느낌이고요. 적어도 퀘스트가 없어서 아무 의미없는 노가다는 최대한 피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퀘스트의 다양성이 크지않았고 타 게임과 비교해 평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주 타겟층이 낮은 편이니 난이도가 낮은편이고 느긋한 페이스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떄문에 이 게임은 꼭 나이가 낮지않더라도 MMORPG를 가볍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도 맞춤식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존 MMO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은 저처럼 실망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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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요새 게임들이 친절하더군요.
2009/12/05 11:48 [ ADDR : EDIT/ DEL : REPLY ]많은 유저층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점에선 좋겠지만.. 그 결과가 부정적일지 긍정적일지는 좀 두고 봐야겠네요.
저는 조작을 대신해주지 않는한 적절한 친절함은 좋다고 봅니다
2009/12/06 00:10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