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 이어지는 클리어 소감입니다.
이번 악마성은 개인적으로 월하의 야상곡 이후의 악마성 중에서 최고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월드맵을 채용한 시스템 덕분에 전체 맵의 수가 팍!하고 늘어났고 새로운 전투 시스템인 글리프도 꽤나 수준급이었습니다. 일단 맵의 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원래 본 스테이지여야 할 악마성의 크기가 너무 작아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는데 그 불안을 비웃기라도 하듯 악마성도 상당한 크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악마성 하나만 돌아다니는 전작들과 비교하면 조금 작긴 하지만 여전히 큰 수준인거죠.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 불륨은 악마성 밖 + 악마성 + 숨겨진 스테이지까지 합해서 전작들보다 훨씬 넓습니다.(폐허의 초상화도 비슷하게 악마성 밖을 돌아다니고 악마성이 좀 작다는데 해보지를 못해서;)

글리프를 조합해서 강력한 필살기도 사용가능
이번작의 전투 시스템인 글리프는 효월의 연무곡이나 창월의 십자가에서 나온
[적을 없애고 그 적의 힘을 흡수하는 소울 시스템]과 거의 같은 시스템입니다. ( -_-); 어쨌든 글리프는 그 종류도 많고 특성도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써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극초반에는 양손을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것에서 실력으로 돌파하는 종류의 액션게임이 되었나하고 생각했지만 2번째보스에서부터 그 추측은 여지없이 빗나가게 됩니다. 상성을 알지 못하고 그냥 막무가내 공격만하면 아무리 때려도 데미지가 1 밖에 달지않는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거죠. 이 때문에 상황에 맞게 글리프를 최대 3개까지 실시간 변환할 수 있게 해뒀습니다. 그런데 이거 바꾸는 조작감이 영 별로라(A버튼 누르고 L or R) 보스전 같이 긴박한 상황에서는 그냥 메뉴 열어서 바꾸는게 더 편했습니다.
아무튼 뒤로 갈 수록 속성 싸움이 되는데 속성이 잘 맞을 때 기술 난사하면 싱겁게 이기기도 하지만 속성을 모르면 신나게 고생하게 됩니다. 처음 드라큘라와 싸울 때 1시간동안 했는데도 길이 안 보여서 결국 공략을 찾았는데, 공략대로 하니까 5분만에 깨지더라고요. 헐~ 하지만 보스전은 속성만 알아서 될 것이 아니라 공격 패턴도 익혀야하기 때문에 나름 밸런스는 맞춰진 것 같습니다.

악마성 사상 가장 흉악한 엘리베이터
이번작은 디아블로 마냥 마을이 하나 있는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구출한 마을 주민들에게서 퀘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퀘스트는 왠지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한 기획자가 넣은 것 같은 느낌이-_-) 들지만 대부분 게임을 진행하면서 클리어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꽤 수준급입니다. 뭐 악마성이야 "악마성이 나타났다! 부수러가자!" 가 기본 스토리라인이긴 하지만 이번작처럼 동기부여가 되는 스토리는 그리고 악마성이 나타났을 때 위압감이 느껴지는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엔딩도 깔끔하게 마무리됐고요.

오른쪽 아래 아이콘들은 속성으로 그 속성의 공격을 하면 계속해서 늘어나며 그에 비례해 데미지도 늘어난다.
외적인 부분을 보자면 일단 깔끔한 도트 그래픽과 부드러운 프레임등 정말 잘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에 게임의 분위기를 한껏 업시켜주는 사운드 트랙은 이보다 더 이 게임에 좋은 사운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유저들이 모두 즐길 수있도록 한글화가 된 점! 휴대용 악마성이 정식으로 한글화되다니! 정말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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