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해요2009/12/28 08:20
2007년이던가?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를 봤던 것이 이 제목을 처음 접한 때였습니다. 다소 건방진 영화 제목과 좀비물(실제론 흡혈귀였다)이란 정보만 가지고 관람했던 영화는 좋은 부분은 한없이 좋았고 나쁜 부분은 한없이 나빴습니다. 개인적으로 외로움에 의해 사람을 갈구하는 윌 스미스의 연기가 일품이었고 가장 좋은 장면은 애완견이 죽는 장면이네요. 하지만 다른 부분들은 "이게 그렇게 뛰어나다는 원작 소설의 내용인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영화가 원작의 수준에 결코 못 미친다는 얘기가 많아 언젠가 원작을 꼭 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로부터 꽤 오래 지나고 나서야 원작을 보게됐네요.

확실히 원작에 비하면 영화는 그저 기본 배경만 따온 흉내내기 작품이고 원작에 있던 몇가지 요소는 배재했습니다. 영화는 중반까지는 원작을 적당히 각색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부에 뒤틀어졌습니다. 이 작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의미를 완전히 무시했고 그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엔딩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은 다른 엔딩이 그나마 괜찮았지만 그것도 원작에 비하면 한참 수준이 낮습니다.

왜 영화가 원작의 의미를 내포하지 못했을까를 생각하면 아마 나는 전설이다의 첫번째 영화인 '지구 최호의 사나이' 때문일까요? 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는 원작에 너무 충실해서 실패했다고 합니다. 두번째인 '오메가 맨'은 원작을 아예 무시했다하니 감독은 이 둘을 적절히 섞으려고 시도했던 것일까하는 생각듭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영화는 원작을 살리는데 실패했습니다. 지금도 저는 자신있게 중반까지는 좋았던 영화라고 말합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 이 책은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와 그 외 단편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단편들도 장르가 왠만하면 공포인데 대부분 뜬금없이 시작했다 뜬금없이 끝나서 몰입하기가 어려웠고 그다지 재미도 못 느꼈습니다. 사실 책을 다 읽어야한다는 의무감에 읽었고 나는 전설이다외에는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는 전설이다가 워낙 대단한 작품이다보니 그 하나만으로 이 책은 값어치가 있습니다. 게다가 발행된지 꽤 오래되서 할인도 많이 해주고요 *-_-*


나는 전설이다 - 10점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Posted by 리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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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화에 대항하는 천하의 개쌍놈'이란 설정을 평균적인 관객이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죠.
    비슷한 이유로 아서 C. 클락의 소설들도 영화화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2010/01/07 15:27 [ ADDR : EDIT/ DEL : REPLY ]
    • 보는 순간 웃어버렸습니다. 책의 핵심 내용을 콕 찝은 매우 유쾌한 한마디네요.

      2010/01/07 20:55 [ ADDR : EDIT/ DEL ]

독서해요2009/12/08 22:23
11번가에서 50% 할인 쿠폰을 주는 소식을 봤습니다. 올해의 책을 추천하면 주는데 전체 추천 내역 중에 제가 읽은 책이 몇권 안되네요-_-; 쩝. 어쨌든 가라로 추천을 하고 쿠폰을 받으니 이건 또 18개월 이상된 책만 적용가능. 신간은 법으로 막았다니 어쩔 수 없군요.

이걸로 뭘 살까하다가 이전부터 읽고싶었던 '나는 전설이다'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걸 구입하면서 봐둔 다른 책인 '살육에 이르는 병'도 주문했는데 다른 사이트보다 5% 더 싼 가격이라 대만족~ 뭐 하도 오래된 책이고 그리 알려지지 않아 할인폭도 큰 책이라 원체 싸긴했지만 조금 더 싸게 사는건 역시 기분이 좋군요. '살육에 이르는 병'을 구입한 이유는 이 책의 작가가 예전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카마이타치의 밤'의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 생각도 나고 평도 좋길래 구입하게 되었지요. 어쨌든 나는 전설이다를 50% 할인쿠폰 적용해서 2권을 구입하니 왠걸 9,745원입니다. 오랜만에 알짜 쇼핑한 기분이네요.

아참 쿠폰 받는 사이트는 아래에

http://www.11st.co.kr/browsing/MallPlanDetail.tmall?method=getMallPlanDetail&planDisplayNumber=38193


나는 전설이다 - 10점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살육에 이르는 병 - 10점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권일영 옮김/시공사

Posted by 리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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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책 좀 사봐야겠네요.

    2009/12/09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 구간 밖에 적용이 안되긴 하지만 모쪼록 좋은 책 구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2009/12/09 22:11 [ ADDR : EDIT/ DEL ]
  2. 아이리스

    책살려고 검색했는데.. 쿠폰이라는 내용때문에 클릭했다가 여기로 와졌네요~ㅎㅎ
    정보감사합니다~ 11번에서 책 사야겠어요~

    2009/12/17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싼 가격에 책을 구입하셨기를.

      2009/12/18 09:15 [ ADDR : EDIT/ DEL ]

독서해요2008/09/04 17:36
며칠 전부터 '나는 전설이다'가 읽고 싶어서 끙끙 앓고있었습니다.
올해 초 같으면 그냥 사버렸을 테지만 지금은 노트북도 사고 뭐고해서 돈이 없는 상태.
그래서 대형서점에 가서 읽기로 결정! 서점으로 렛츠 고-
검색대에서 '나는 전설이다'를 검색해봤습니다. 밀리언셀러클럽 18번(욕아님)!
'나는 전설이다'는 책 한권이 아닌 단편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읽어줄 심상이었습니다.
드디어 밀리언셀러 클럽 책들이 모여있는 책장을 발견!
어헉, 이럴수가 모든 책들이 다 있는데 '나는 전설이다'만 없다!
누군가 제가 읽으려는 것을 알아채고 사간 것이 분명합니다! 크악-
결국 하루키 단편집에서 한편 읽고 스티븐킹 단편집에서 한편 읽고 여러가지 책을 깨작대며 읽다가 귀환.
오다가 전철 역을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서서 가르쳐 드렸습니다.

결국 '나는 전설이다'는 못 읽었습니다.
두고봐라! 나중에 반드시 읽어주마!
Posted by 리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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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심하세요. 닌자가 창밖에서 리넨님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008/09/05 07:08 [ ADDR : EDIT/ DEL : REPLY ]
  2. 두고봐라! 나중에 꼭 읽어주마..ㅋ
    지금은 읽으셨나요?
    전 영화만 봤는데 도무지 왜 박스오피스 1위를 할 정도로 인기였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역시 원작의 힘이 대단했기 때문일까요?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내용도, 비주얼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ㅋ

    저도 책을 읽어봐야겠네요.

    2008/12/01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이 뒤로 여러 일이 있어서 잊어먹고 있었네요. 결론은 여태까지 읽지 못했습니다. ㅜㅜ 우엉

      2008/12/01 19:43 [ ADDR : EDIT/ DEL ]